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해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 등이 7일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가운데 봉수재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1.7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해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 등이 7일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가운데 봉수재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1.7

전북 가야 정체성 확립·문화 확산

동부지역 전북 가야 상징성 부각

가야유적 발굴 사진전 눈길 끌어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7일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일대에서 ‘봉수왕국 전북 가야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봉수왕국 전북 가야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11월 전북 가야 선포식 이후 처음으로 전북 동부권 지역의 가야 문화권 7개 시·군 단체장과 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봉수왕국 전북 가야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전북 가야의 정체성 확립과 가야문화 확산을 위한 도민 교류의 장인 이날 행사는 남원시 관광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을 비롯한 7개 시·군이 주최했다. 선인들에게 고하는 고유제로 축제의 서막을 시작해 올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남원농악과 전북도립국악원의 춘향가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개막식에선 봉수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봉수 재현식은 무대에 마련된 봉수 조형에서부터 매봉 봉수와 봉화산 봉수로 이어지는 점화 모습을 재현해 과거 국가 방어체계이자 통신수단이었던 봉수의 역사적 의미와 전북 동부지역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던 봉수왕국 전북 가야의 상징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봉수 재현 후에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32호분 탐방이 이뤄졌다.

행사장 내 부스에는 가야의상 체험, 문화재 발굴 체험, 국악기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7개 시·군의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장 길목에는 7개 시·군의 가야유적발굴 사진전이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서는 7개 시·군 대표 공연단의 공연과 초청 가수의 공연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봉수왕국 전북 가야 한마당 축제가 1500년 전 전북 동부권 지역에서 화려하게 꽃피웠던 전북 가야를 새롭게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도에서도 전북 가야사 규명과 정체성 확립을 역사적 소명으로 알고 전북 가야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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