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제1회 순국선열‧애국열사 추모위령 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제1회 순국선열‧애국열사 추모위령 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 찾아
영산재보존회와 손잡고 ‘영산재’ 봉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스님들이 순국선열과 애국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순국선열추념탑을 찾았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스님)는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제1회 순국선열‧애국열사 추모위령 문화축제’를 열고 영산재를 봉행했다. 영산재는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국가 무형 문화재 제50호다.

현중스님은 “올해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았다”며 “이곳은 맨몸으로 모진 탄압과 고문을 받아낸 열사님들의 피와 눈물이 나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후손들은 말로나 글로 표현될 수 없는 고통을 불굴의 민족혼과 애국심으로 나라의 독립을 이뤄내고자 고귀한 결단과 실천을 하신 숭고한 정신을 잊지않겠다”고 다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스님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복청게를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열사를 추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스님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복청게를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열사를 추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영산재보존회 회장 겸 봉원사 주지 운봉스님은 “애석하게도 최근 십수년간 우리의 인식은 많이 바뀌어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선열들의 정신이 퇴색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빛을 바래가는 국권회복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치신 조상들의 얼을 되살리고 현대인들에게 애국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행사에서는 영산재에 이어 퍼포먼스, 뮤지컬 영웅, 판소리, 소리명창과 비구니 스님 가수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 앞서 비구니 스님들은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감옥과 사형장 등 곳곳을 돌며 순국선열과 애국열사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기도 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반도문화예술협회 박채성 부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열사를 추모하는 붓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반도문화예술협회 박채성 부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열사를 추모하는 붓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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