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사의재 일대에서 지난 8월 31일 실제 전통혼례가 열리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9.3
강진군 사의재 일대에서 지난 8월 31일 실제 전통혼례가 열리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사의재 일대(사의재 목민루 야외 공연장)가 전통혼례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강진군 사의재 일대에서는 지난 8월 31일 전통혼례가 열렸다. 혼례식의 주인공은 전남 장흥군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유효진씨(신부)와 경북 포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최병욱(신랑)씨다. 강진군의 장소협조와 공연지원으로 전통혼례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혼례식은 강진군 대표 관광 콘텐츠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돼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신부측 부탁으로 조만간 재현배우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축하공연과 함께 강진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가’ 등의 병창공연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혼례식장에는 결혼식 하객과 마을 주민, 관광객 등 약 400여명이 가득 찼다. 이승옥 강진군수도 참석해 축하해줬다.

혼례를 마친 유효진 신부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전통혼례를 치르고 싶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었다”며 “고민 중에 우연히 강진의 사의재 저잣거리 조만간 프로젝트를 관람했고 이렇게 의미 있는 혼례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적극 협조해주신 강진군과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원한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채성 마케팅팀장은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인생사진&웨딩명소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부측 전화를 받고 사의재의 한국적인 모습과 조만간 공연, 전통혼례라는 주제들이 더해진다면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강진군 웨딩 명소화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혼례였다”며 “앞으로도 전통혼례와 웨딩명소화 등 색다른 주제로 강진군이 더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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