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대학교 QoL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DEBC)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 프로그램’를 진행했다. 사진은 프로그램 관계자가 창업가에게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KT)
KT가 서울대학교 QoL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DEBC)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프로그램 관계자가 창업가에게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가 장애를 딛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전정신,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창업을 준비하는 사업가에 날개를 달아준다. KT는 2018년 서울대학교 QoL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DEBC)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ICT 창업교육과 1:1 창업멘토링, 창업캠프 등 장애인 맞춤형 창업을 지원한다.

KT는 ▲창업 멘토링 지원 ▲창업 캠프 운영 비용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업가는 장애인 맞춤 여행사 ‘무빙트립’의 신현오 대표, 상하수도 전자제어 프로그램/하드웨어 개발 회사 ‘이리야시스템’의 허재혁 대표, 무음카페&전시회를 준비하는 ‘사인커뮤니케이션’ 노선영 대표 등이다.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산에는 계단, 바다에는 백사장, 그리고 낮지만 높은 턱들로 불편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 장애인 ICT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으로 구체화돼 2018년 그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무장애 여행 섬’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무빙트립은 ‘KT 기가아일랜드’ ‘임자만났네사회적기업’과 함께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체장애인이 임자도를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허재혁 대표는 32살 때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재활 후에 동종업계로 복직을 하고 동료들이 장애인 회사 창업을 제안했을 때에도 확신은 없었다. 그러던 중 동료들과 함께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캠프에 참여하게 됐고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지고도 꿈을 키워나가는 다른 참가자들의 열정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창업 교육을 통해 얻은 ICT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구상해 상하수도 관련 전자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이리야시스템을 시작했다. 이리야시스템은 2018년 10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3개월 만에 1억 이상 매출과 흑자를 낸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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