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리스크 대비 강한 내성 생겼다는 증거”
2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4p 오른 2034.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4. 83p(0.73%) 오른 2035.11로 2030선에서 출발해 오전 9시 6분 2039.04를 찍고 9시 30분 2036.4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상승세와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우려, 북한 연평도 포격 등 대내외 악재에도 강한 한국증시의 내성을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으로 장중 한때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지수는 막판에 2020선을 회복하며 선방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북한 악재로 출렁이는 시장을 역이용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 주식시장의 상승 원동력인 ▲선진국 대비 빠른 경제회복 ▲국내 기업들의 높은 영업이익(내년 전망치 104조 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및 주식 수요 증가 등 외에도 북한 악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 북한 연평도 포격을 비롯해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1800선을 지켜내며 완만한 방어를 했던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자심감을 끌어올리는 데 충분했다”며 “전날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에도 위기를 잘 넘기며 연중 최고점까지 달성했다는 건 그만큼 강한 내성이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17p(2.04%) 오른 508.12를 기록, 하루 만에 500선을 다시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