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16일 수원시 광교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한 시민은 자식들이 다 놀고 있으니 일자리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16일 수원시 광교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부의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편안 발표에 대해 그간 제시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수도권 평가항목 비중에서 경제성 가중치를 상향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가 그간 정부에 제시한 의견이 예타 제도 개편안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경제성 조사와 종합분석 평가를 분리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분석에서 제외하고, 사업 추진부서 평가항목별 효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3일 발표한 예타 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종합분석 평가항목인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중 수도권 지역의 감점 요인이었던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평가항목에서 제외됐다. ‘경제성’ 가중치는 35~50%에서 60~70%로 높아졌고, ‘정책성’은 30~40%로 현재와 비슷하다.

정책성 평가항목에는 정책 효과와 원인자 부담 등으로 재원이 상당 부분 확보된 사업은 특수평가항목 재원조달 위험성 평가에서 가점으로 반영된다. 광역교통시설부담금 4993억원을 확보한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사업은 정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염태영 시장은 “아직은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통과에 대한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안)’ 간담회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은 2006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한 국가 약속사업”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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