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원이 1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의회) ⓒ천지일보 2019.4.1
수원시의회 의원이 1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의회) ⓒ천지일보 2019.4.1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수원시의회가 1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했다.

조명자 의장을 비롯한 의원 14명과 이용영 의회사무처장은 지난해 3월 30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안점순 할머니 1주기를 맞아 평화의 소녀상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서울 마포 출생인 고 안 할머니는 1941년(14세)에 내몽고로 추정되는 곳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1992년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이듬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했다.

이후 2014년 수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수원 시민과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조명자 수원의회 의장은 “안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일제 만행에 대한 진정성 담긴 사과를 요구해 오셨다”며 “안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이젠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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