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비무장지대(DMZ) 철원 화살머리고지 남북공동유해발굴이 우리 군의 단독으로 4월 1일 시작된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2월 말까지 유해발굴단 인원을 구성해 상호 통보하기로 했으나, 북측은 답변은 오지 않았다. 우리 군은 유해발굴단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4월까지 며칠을 남겨두고서도 북한 측의 답변을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북측의 침묵은 길어지자 결국 남측이 먼저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업은 사전준비작업으로 진행된 지뢰제가 작업 지역을 더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유해가 발굴되면 지난해 와같이 수습하고 별도의 감식 작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하기로 한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원”이라며 “작업 과정에서 유해로 보이는 곳에 깃발 등으로 표식을 하고 인근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굴토까지를 하는 기초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계획된 김포시 주관 한강하구 시범항행은 우리 측 지역은 ‘김포 전류리 포구~한강하구 입구’에서 항행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 제거 작업과 도로 개설 등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2월 말까지 각 80~100명으로 구성된 발굴단을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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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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