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사절단이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하고 있다.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19.2.28
벨라루스 사절단이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하고 있다.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19.2.28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로 구현한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각국 사절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4세대 기술 기반의 고형제 제조공정 과정을 습득하고 본국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한미약품은 26일 동유럽 벨라루스의 보건부 차관 및 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이 한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의 한 행사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13일에는 중동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및 사무총장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등 5명이 양국이 추진 중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한 바 있다.

보리스 안드로슈크 벨라루스 보건부 차관은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 분야 혁신 과제로 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RFID를 기반으로 한 ICT 접목으로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한미약품 사례가 인상 깊어 벨라루스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ASEAN 국가들, CIS 국가들의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 및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들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자 수는 1400여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플랜트의 기획·생산·설계·판매·유통 등 전 공정을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과 접목했다. 규모와 국내 최대 생산량도 자랑한다. 연면적 3만 649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2017년 완공됐으며 연간 최대 60억정의 약을 생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CDMO(위수탁 개발∙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DMO는 단순히 주문을 받아 생산을 대행하는 CMO와는 달리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 및 연구·개발·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전무는 “한미약품의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