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북한대사관에서 나서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북한대사관에서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 9시 1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15분)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9시 25분 출발해 오후 10시 5분 숙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포스원 탑승자 명단에 빠졌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하노이에 이미 도착했다. 볼턴 보좌관은 별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하노이에 와 있다고 밝히며 “백악관이 그의 (북미정상회담) 참석 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8시 10분께 하노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외부일정으로 현지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숙소에 들어온 지 6시간만인 오후 5시께(현지시간) 멜리아호텔을 나서 현지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미국과 의전 관련 협상을 진행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아울러 김평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도 동행했다.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50여분 동안 머문 뒤 5시 59분께 대사관을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전 8시 13분(현지시간) 전용 열차를 이용해 동당역에 도착한 후 곧 바로 전용 승용차로 갈아탄 후 10시 43분경 하노이 숙소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저녁 10시경 항공기를 이용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출처: KBS, 백악관 트위터) 2019.2.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전 8시 13분(현지시간) 전용 열차를 이용해 동당역에 도착한 후 곧 바로 전용 승용차로 갈아탄 후 10시 43분경 하노이 숙소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저녁 10시경 항공기를 이용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출처: KBS, 백악관 트위터) 2019.2.26

김 위원장은 북한대사관에서 김명길 대사와 직원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하고, 업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공식 환영행사와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참모 2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정상회담 일정은 28일에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 싱가포르 회담은 4시간 45분 동안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업무오찬→공동성명 서명식’ 순으로 진행됐는데 이번에도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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