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변협 일제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변협 일제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최근 지만원 공청회에서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을 두고 12일 “한국당 의원들의 5.18 모욕행위는 쿠데타·내란 세력이 주도하는 나라로 역사의 물줄기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음모의 산물”이라며 “이것은 1979년, 1980년에 전두환 신군부 일파의 내란에 이은 또 하나의 내란음모”라고 질타했다.

천정배 의원은 “전두환 일당은 자신들의 쿠데타·내란을 합리화하기 위해 오히려 1980년 5월 김대중 당시 총재를 내란죄로 체포, 기소하고 광주 학살을 자행했다. 이후 역사가 바로잡혀서 광주 명예가 회복돼 가는 중 전두환 일당이 내란죄로 처벌받았다”며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때, 이번 한국당 의원의 5.18을 모욕하고 부정하고 되돌리려는 언동은 명백히 쿠데타·내란 세력의 주도로 역사의 방향을 퇴행시키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천 의원은 “우선 문제 된 3명의 국회의원을 반드시 이번에 제명시켜야 한다”며 “현재 의석구조상 제명은 한국당까지 가담해야만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일 한국당이 이들의 제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스스로 쿠데타 세력, 내란 세력의 주도로 다시 역사를 거스르고 새로운 내란을 일으키겠다는 음모를 가지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자신의 민주적 정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3명 의원의 제명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5.18 특별법 등을 정비해 이번만큼은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주인사들을 폄훼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분명한 형사처벌이 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만원의 구속 재판을 위해 구속영장을 요청해야 한다”며 “법원에서도 신속하게 관련 재판을 진행해 지만원에 대한 명확한 판결을 내리고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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