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도정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도정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

생물 의약 등 일자리 창출
남해안 신 관광 시대 열 것
부패 취약분야 특단 대책
민박 간담회 등 소통행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2019년을 전남 행복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민과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겠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새해 도정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생물 의약, e-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을 내실 있게 완성해 갈 것”이라며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일자리 시책 확대 및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로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섬·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특화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남해안 신 관광 시대’를 열어 전남 관광객 6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무안국제공항·여수크루즈항을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을 견인할 도로, 철도, 항공 등 새해 국고예산에 대거 반영된 핵심SOC를 조속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서남해안 관광도로, 광주-완도 고속도로, 연륙·연도교 건설과 함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전선 전철화, 남해안 철도를 조기에 완공해 남해안권을 아우르는 선진 교통만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국비 확보를 바탕으로 기반시설 확충 및 국제선 다변화를 중점 추진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적이고 첨단화된 농축어업 여건 조성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축 어가의 소득향상도 실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스마트양식과 친환경 축산 융복합 단지·수산물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해양쓰레기 제로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진 농축어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 연구단지’를 조성해 미래 지향적인 농업환경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지사가 이러한 도정을 중점으로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다. 

김 지사는 “귀농어·귀촌, 저출산 시책 등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과 함께 도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행복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도민과의 민박 간담회 등 도민 제일주의 소통행정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새해 국비 예산으로 확보한 금액은 6조 8104억원이다. 작년보다 8088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7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성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건설 ▲남해안 철도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오랜 시간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지역균형 발전과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또 국제수묵비엔날레에 29만 3000명이 방문해 남도 문예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무안공항은 개항 이후 최대 이용객인 56만명을 돌파했다. 

김 지사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이 산자부 승인을 받았고 섬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줄 ‘섬 발전 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며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기획한 전국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케팅 연구소 관광지 호감도 조사에서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해 전남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피력했다. 

농·수산업 친환경 인증면적도 4만 3069㏊로 더욱 늘리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전국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렴도에서는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청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중점관리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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