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민섭 기자] “현 지자체 정책으로는 편안히 눈을 감긴 어렵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정기 화요집회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강지향 부모연대 강동지회 회장이 이같이 호소했다. 강 회장을 비롯한 부모연대 회원들은 비가 오는 중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강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치료계·교육계 등 지역사회 기반을 만들고 장애 자녀를 돕는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장애 자녀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김신애 부모연대 경북지부 회장은 “부모 동지들이 함께하니 이렇게 해 나갈 수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완성될 때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지속해서 부모 운동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배혜경 부모연대 경주지부 회장은 “(장애인들은) 경주 장애인 시설에서 살면서 비인권적인 취급을 받고 있고 치료도 못 받고 돈도 착취당한 상황”이라며 “경주에 더는 시설을 짓지 않도록 투쟁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인권이 침해되는 시설 생활을 생각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남아 끝까지 끈질기게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순경 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는 “지역사회에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인식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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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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