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2일 오전 서울 배화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공부를 하고 있다(연합).
모의평가 토대로 수능 전 대학별 고사 점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이 70여 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본 수능 난이도의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9월 모의평가가 2일 마무리됐다.

이제 지금까지 본 모의평가를 통해 학업성취도와 영역별, 단원별 취약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외국어 영역의 체감난이도가 높아 외국어에서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EBS강의 및 교재의 실질 연계율이 높아진 만큼 남은 기간 동안 EBS의 주요 교재를 마무리용으로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이 그해 수능에 전반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시모집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정시 지원을 할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2011학년도 수시모집은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에서 실시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내년도 총 입학정원의 61.6%인 23만 500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크게 확대됐다. 전년도보다 1만 3000여 명 늘어난 3만 4400여 명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된다.

수학전문 인강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점수는 아니지만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골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냉철한 분석으로 향후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짜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모의평가의 성적이 자신이 없다면, 이번 수시에 적극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가 수시보다 정시에 유리한 성적으로 나왔다면 신중해야 한다. 수능 전에 실시하는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섣불리 응시해 합격한다면 정시 지원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까다로운 편이라 상위권 대학일수록 기준이 높아 수능 성적 부족으로 탈락되는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본인이 지원코자 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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