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7곳, 사립대 12곳 개관·개관예정

국립대 20만원, 행복기숙사 22만원 이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월 20만원대 대학 기숙사 19곳이 마련돼 대학생 주거안정과 주거부담 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숙사를 개관하거나 개관 예정인 대학교는 총 19개교이며 이곳에 대학생 9462명이 신규로 입주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대학생 주거안정과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공공·연합)기숙사, 한국장학재단 민간기부형 연합기숙사 및 학생종합복지센터, 국립대 BTL 기숙사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2022년까지 ‘대학생 5만명 추가 수용’이다.

교육부가 27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새로 건립한 기숙사는 내진설계는 물론 2인실 운영으로 주거여건이 개선되고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공동취사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대 민간임대형기숙사(BTL)는 인천대 등 7개교로 5631명의 대학생이 신규 입주한다.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송도캠퍼스기숙사 개관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18.6%(기존 9.9%)로 높아져 학생들의 주거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목포해양대(총장 박성현)는 목포시청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기숙사 상·하수도요금 부과용도를 일반용에서 가정용으로 변경해 상·하수도요금이 45%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저금리의 공공기금(주택도시기금, 사학진흥기금) 지원을 통해 건립한 사립대 행복(공공)기숙사 4곳에는 1,469명의 대학생이 신규 입주한다.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는 기숙사 건립 시 학교재정 자부담 비율을 높여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기숙사는 체력단련실, 세탁실, 층별 조리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주비전대(총장 한영수)는 기숙사의 대규모 세미나실(450명) 및 체력단련실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사립대학교 자체재원으로 건립한 기숙사는 8개교로 2362명의 대학생이 신규 입주한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대학생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세금감면 및 공공요금 절감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기숙사 개관식(인천대, 원광보건대)과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다양한 현장의견을 반영해 대학생 주거 안정과 주거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