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리틀 (사진출처: 설앤컴퍼니)
브래드 리틀 (사진출처: 설앤컴퍼니)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참여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로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친근한 미국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55)이 한국에서 연출가로서의 첫 도전을 시작한다.

브래드 리틀은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연출을 담당한다.

뮤지컬은 미국 작가 마거릿미첼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과 배우 비비안 리, 클라크 케이블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미국 남북전쟁 전후의 남부를 무대로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성이 겪은 인생역정을 통해 생존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 로맨스물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뮤지컬로 제작돼 초연됐으며, 한국에서는 2015년에 라이선스 버전으로 초연됐다. 뮤지컬이 다시 한국 무대에 선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브래드 리틀은 프랑스의 오리지날 연출가인 제라르프레스귀르빅(Gérard Presgurvic)과 공동으로 연출가로 활약할 예정이다. 1984년 배우로 데뷔한 이래 35년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레 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한 그는 그간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을 선보일 준비 중이다.

공연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 측은 “배우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연기의 측면에서 각 배우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작품의 남녀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 역을 연기할 배우들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다. 오디션 전 과정은 오는 23일부터 MBC드라마와 MBC뮤직에서 방영되는 ‘캐스팅 콜’을 통해 시청자에 공개된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 초연 당시 레트 버틀러로 분한 신성우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음악감독 김성수가 참여한다. 또 뮤지컬 배우 박해미, 카이, 김호영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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