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코리아가 10일 ‘올 뉴 스카니아’ 론칭 행사를 통해 올 뉴 스카니아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스카니아코리아가 10일 ‘올 뉴 스카니아’ 론칭 행사를 통해 올 뉴 스카니아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운전자 니즈 반영한 내부

안전↑·연로 소비량 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 뉴 스카니아’ 앞에 섰을 때 그 거대한 몸집은 지금까지 봐왔던 작은 차량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감이 느껴졌다.

10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스카니아코라아가 20여년 만에 풀체인지된 ‘올 뉴 스카니아’ 론칭 행사를 통해 올 뉴 스카니아를 선보이고 아시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카이 파름 대표는 “올 뉴 스카니아는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2조 7000억원)를 들여 개발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의 테스트주행을 통과했다. 이를 통해 출시된 신차는 총 트랙터 10종으로 410마력에서 650마력까지 다양한 마력대를 갖췄다.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트럭의 강점인 안전성과 연비 효율,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향상된 파워크레인과 개선된 성능으로 연료 소비량을 5% 줄였다. 또한 상용차 업계 최초 프리미엄 옵션으로 사이드 컨튼 에어백과 애플 카플레이를 도입했다.

론칭 행사 외에도 올 뉴 스카니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인제스피디움의 트랙을 따라 한 바퀴를 도는 짧은 시승코스였다.

스카니아코리아가 10일 출시한 ‘올 뉴 스카니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1
스카니아코리아가 10일 출시한 ‘올 뉴 스카니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1

먼저 마주한 차량은 크기부터 압도를 당했다. 가까이 가보니 차체가 높아 탑승부터가 쉽지가 않았다. 차량 탑승을 위해 계단 3개를 밟아야 하고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문을 열면 손잡이가 있어 그 손잡이를 잡고 올라갈 수 있었다.

그렇게 올라간 차량 내부는 확 트인 시야와 성인남성이 서있을 정도로 천장이 높았고 곳곳에 위치한 수납공간들이 눈에 띄었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메모리폼에 앉은 것 같이 편안했다. 운전자 중심으로 차량 조작에 필요한 버튼들이 위치해 운전석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해 보였다.

운전석 뒤편은 잠을 청할 수 있는 푹신한 매트릭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넓고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행성능도 남달랐다. 시승을 해보니 차체도 크고 길어서 많이 조심스러웠다. 거기에 차량 뒤에는 20t의 짐들이 실렸고 하니 운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승차감은 고급승용차와도 견줄만했다. 큰 차량이기 때문에 흔들림도 많고 하지만 시트의 쿠션이 다 잡아줘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올 뉴 스카니아’ 내부 디자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올 뉴 스카니아’ 내부 디자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브레이크 성능도 재각 반응하고 확실하게 걸렸다. 또한 브레이크도 보조브레이크, 배기브레이크, 풋 브레이크 등의 제동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언덕을 올라가는 부분은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조금 힘겨워 보였다. 탄력주행으로는 무리 없이 언덕코스를 통과했지만 앞차와의 간격유지 때문에 언덕에서 속도를 줄이고 다시 올라갔을 때는 힘겨웠다. 반면 20t의 무게를 달고도 언덕을 올라간다는 게 놀랍기도 하다.

이번 올 뉴 스카니아를 통해 한국 상용차 시장 2위를 기대해본다. 지난해 상용차 시장 1위는 볼보트럭코리아 822대, 2위 만트러버스코리아 610대, 스카니아코리아 604대로 2위와는 6대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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