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시장 원산지 실태 점검 현장 (사진제공: 서울시)

432개 점포 중 15곳 위반 적발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노량진·가락동·강서 수산물 시장의 원산지 표시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명예시민감시원과 함께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수족관 활어와 선어·젓갈류·건어물 등의 원산지 표기 실태를 조사하고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가락동 수산물 시장의 166개 점포 중 12개 점포가 적발돼 7.2%로 위반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강서 1.12%(89개 점포 중 1곳), 노량진 0.97%(206개 점포 중 2곳)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는 3개 수산물 시장의 432개 점포 중 15건이 적발된 것으로 비율로 따지면 3.5%에 그쳐 서울시의 원산지 표기 실태가 비교적 양호한 수치”라고 전했다.

적발된 15개 업소 중에는 주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13건)가 대부분이었고 그 밖에 2건은 허위로 표시했다. 위반 품목은 농어, 도다리 등 활어 6건, 홍어 등 선어류 5건, 쥐치 등 건어물 3건, 조개류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국내산과 수입국명을 동시에 표기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가락동 수산시장 업소 2곳을 고발조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3개 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시는 “수산물 유통시장의 원산지 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소비자가 도매시장을 더 찾을 것”이라며 “상인들의 낡은 표시판을 6월 중에 전면 교체해 원산지 표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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