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들을 임명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출처: 금융위원회)

새정부 첫 금융발전심의회 회의
코스닥 중심 회수 활성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기업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 들어 첫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까지 마련할 혁신성장과 사회적 금융 정책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날 금융위는 금발심 위원들을 새롭게 임명하고 위원장에는 윤석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위촉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혁신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금융의 역할 강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 규제를 개선하고,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험자본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M&A(인수·합병)와 창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투자자들이 원활히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또 다른 혁신기업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자금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혁신해 회수시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실패 기업에 대한 재기 지원을 강화해 재창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이 창업 후 7년 초과기업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하고, 보증부 대출의 신용부분에 대해서도 은행권이 연대보증을 폐지하도록 해 점차 민간금융권으로 확산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발전심의회 신임위원장은 “현재 우리 금융산업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 절실한 시점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금발심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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