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복은 넓은 의미로 구약 시대부터 제관들이 특별히 입던 복장으로, 경신례를 행할 때 사제가 입는 일체의 복장을 말한다.

제의를 입는 것은 일상생활을 떠나 제사의 위대함과 하느님께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경신례란 하나님이 우주의 창조주이자 구원자임을 믿고 인간이 그분의 피조물이자 죄인임을 자처하면서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사제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당연히 신성한 제복을 입어야 한다.

전에는 전례복을 제의(祭衣)라고 했는데, 오늘날 좁은 의미로 제의는 미사를 드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입는 옷을 말한다. 이는 양 옆이 터져 더욱 넓게 보인다.

이 제의는 ‘작은 집(Casula)’이라는 뜻으로 애덕을 표시하며 예수님의 멍에도 상징한다.

또한 제의 위에 십자가를 수놓은 것은 사제가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주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고 제대 위에 올라 제사를 거행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앞의 십자가는 사제 자신의 것이며 뒤의 십자가는 남의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출처 : 천주교용어사전(도서출판 작은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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