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 41분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한 데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로 구성하는데 현재는 경북 성주에 발사대 2기를 배치한 상태로 나머지 4기는 경북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 왔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를 내린 것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UN의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해서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4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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