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 경영학과는 지난 19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조우상(경영학과 졸) 동문 선배를 초청해 특강이 열렸다.
조 동문은 현재 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인 ‘더핏’의 이사로 있다.
조 동문은 “스타트업이란 절벽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행기를 조립하는 일이다. 외부적인 요인을 받지 않는 이상 실패하면 완전히 끝나버리기 때문”이라며 “스타트업의 폐업률은 4년 내 50% 이상이다. 대부분 큰 현금을 받고 사업을 넘기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승부를 해야 다양한 서비스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3가지 핵심 요소는 ▲사람 ▲아이템 ▲경영이다. 이어 창업에 도움이 되는 3가지 실질적 도구로 ▲네이버 검색광고 ▲네이버 검색데이터 ▲창업넷 등을 소개했다.
포털업체 검색광고는 관련 키워드들의 검색량을 포털업체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근거 자료로 쓰기 좋다는 게 조 동문의 설명이다. 조 동문은 “포털업체 검색 데이터는 구글 트렌드와 같은 서비스로, 인문학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창업넷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사이트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한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창업에 대해 방향성을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창업을 해서 1년 반 동안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은 시작하기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과 관련된 공고를 많이 보지만, 창업과 취업은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은 좋은 경험이다. 만약 실패 후에 관련 업종에 취업한다면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취업과 창업을 너무 분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청년고용 빙하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자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상담 및 재학생 인큐베이팅, 그리고 창업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