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MBC 노조가 5일 오전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사측과의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5일 오전 본사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7일에는 19개 지방 지부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황희만 특임이사의 부사장 임명이 시발점이 됐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천안함 침몰 실종 장병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때 우리가 카메라를 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희대의 사기꾼 김재철이 공영방송 MBC의 사장실에 버티고 있는 한 우리는 시청자들 앞에 고개를 들고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전했다.

사측은 비노조원으로 구성된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으로 빚어지는 방송 차질을 막을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지난 2일 공문을 발송해 파업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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