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새터민 위한 명절 문화 제공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인 28일 여러 사정으로 고향에 방문하지 못한 시민이 설 합동 다례재서 마음을 달랬다.
이날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다례재를 지내며 명절을 맞이했다.
조계사 측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큰 법당에서 탈북으로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새터민을 위해 설맞이 합동 차례와 윷놀이 등 명절 문화를 즐길 수 있게 제공했다.
조계사를 방문한 박모(여, 65)씨는 “자식들이 다 외국에 있어 조계사에 왔다”면서 “평소 절에 다니진 않았지만, 친하게 지내던 지인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웅전에서 다례재를 봉행한 후 시민들은 가래떡과 음료를 받아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조계사는 대웅전에서 오전 8시, 11시와 오후 1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설 합동 다례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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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swordstone@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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