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 예산안 발표 후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년까지 총부채 8조원대로 낮출 것
시민안전 교육환경개선 성장동력투자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2017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29억원(1.5%) 늘린 8조 3132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7.6% 증가한 6조 3019억원, 특별회계는 3217억원(13.8%) 줄어든 2조 113억원이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안은 군·구 조정교부금 5825억원, 교육청 법정 전출금 5916억원, 징수교부금 853억원 등 법정경비 1조 2594억원을 전액 반영했으며, 특히 7171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한때 39.9%에 달했던 채무비율을 내년 말까지 25.9%로 낮출 계획이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인천시 총부채 규모는 2014년 말 13조 1685억원으로 최고점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 11조 255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최고 39.9%까지 육박했던 예산대비 채무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33.4%로 떨어졌다.

이를 기점으로 부채 도시의 오명을 벗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본청 채무도 2014년 말 3조 2581억원에서 지난해 3조 2206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시는 2018년까지 시의 총 부채를 13조원에서 8조원대로 줄이고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25%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채무비율이 3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분야별 예산 편성 내용은 ▲복지 안전벨트 구축 7050억원 ▲인천형 장애인복지 확대 1563억원 ▲노후지원 5997억원 ▲워킹맘이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5647억원 ▲인천경제 재도약 분야 1680억원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자원발굴·지역문화 육성 등 '한국문화의 새 중심 인천 분야 1548억원 등이다.

이밖에 ▲인천 중심의 교통체계 완성에 5771억원 ▲애인(愛仁) 섬 만들기 프로젝트 등 ‘개항도시 인천’에 1089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300만 인천주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세입은 안정적으로 추계했고 낭비 요인과 중복사업은 제거했다”며 “시민의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시민 편의와 직결된 SOC사업 등을 선별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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