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구림마을.

[뉴스천지=이현정 기자] 봄바람 타고 떠나는 여행에 한옥으로 된 웰빙숙박지는 어떨까?

전라남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온 한옥마을 2곳이 3월의 가볼 만한 한옥마을에 선정됐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3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4곳 중 영암 구림마을과 함평 모평마을 2곳이 포함됐다.

2005년부터 한옥민박사업을 주요 정책과제로 운영해 온 전남도는 현재까지 12개 마을 93동의 한옥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함평 해보면 상곡리에 위치한 모평마을은 흙돌담을 따라 100년 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평헌과 130년 전통의 오윤열 가옥, 귀령재(歸潁齋) 현판이 멋들어지게 숙박객들을 맞이한다.

이 모평마을은 조선 세조 때 윤길(尹吉)이 개촌(開村)한 파평윤씨 집성촌이다. 이곳에서는 소풍가, 풍경소리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한옥까지 합세해 온 가족이 하루를 즐기는 데 알맞은 공간을 제공한다.

영암 군서면에서 월출산을 병풍삼아 기품 있게 자리한 구림마을은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지리 대가인 도선국사를 배출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전남도 최동호 관광정책과장은 “가족과 연인, 정겨운 사람들과 일상의 번거로움을 떨치고 떠나는 남도 한옥 여행길을 통해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에도 좋은 남도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남도여행의 또 다른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