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2일 새벽 2시(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올랜도의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20명이 숨지고 42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랜도 경찰은 용의자가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범인이 혼자서 범행한 ‘외로운 늑대’형 범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하고 3시간 뒤인 오전 5시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올랜도에서는 지난 10일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올랜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그리미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한 클럽은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으로, 이날 밤에는 100여명 이상의 남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