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동양대학교 북서울(동두천)캠퍼스가 대학본관 2층 다목적강당에서 성년의날 기념 관례를 했다. 이날 큰손님으로 관례를 주관한 최성해 총장이 성년례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훈을 내리고 있다. (제공: 동양대학교)

[천지일보 동두천=손정수 기자] 동양대학교 북서울(동두천)캠퍼스가 16일 제44회 성년의날을 맞아 대학본관 2층 다목적강당에서 관례(冠禮, 전통 성년례)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성년 주간’으로 정하고 성년이 되는 재학생 301명(남학생 157명, 여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남자에게는 관(冠)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는 비녀를 꽂는 계례를 통해 어른이 되는 의미를 갖는 전통 성년례로 진행됐다.

행사는 1997년 출생자 중 각 학부를 대표해 16명이 참석했으며 성년이 되는 학생들은 관례 복장을 갖춰 입고 성년식을 주관하는 어른(큰손님)과 상견례를 하고 교훈 말씀을 들은 뒤 술잔을 받고 성년 선언을 했다.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관혼상제의 하나인 관례는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기는 행사다.

이영찬(남, 테크노공공인재학부 1학년) 학생은 “이렇게 좋은 전통인 관례를 바로 알고 학우들과 함께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며 “큰손님의 가르침을 통해 성인으로서 올바른 마음가짐과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큰손님으로 관례를 주관한 최성해 총장은 “성인이 됨을 축하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관례를 거행하게 됐다”며 “집에서는 효도, 밖에서는 어른을 공경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의리를 지킬줄 아는 사람으로 평생을 살 것”을 학생들에게 수훈(垂訓)했다.

동양대학교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입학식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처음으로 뵐 때 ‘제자로 받아주십시오’라며 경의를 표하고 나서 예폐(禮幣)를 올리는 집지(執贄)행사와 성년의 날에는 관례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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