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포천마스터가드너들이 포천종합운동장 주변에서 게릴라가드닝을 하고 있다. (제공: 포천시청)

[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게릴라 가드닝과 도농상생으로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는 포천 마스터가드너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은 2004년 영국에서 리처드 레이놀즈가 어둠을 틈타 아파트 앞 공터에 꽃을 심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를 모토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개국 7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꽃을 심을 장소를 사용할 법적 권리는 없지만 버려졌거나 누구도 돌보지 않는 땅에 생명을 가꾸는 일을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포천 마스터가드너는 지난 3월 치커리, 상추, 나팔꽃, 접시꽃 등 여러 가지 씨앗을 하우스에 파종해 지난달 포천종합운동장, 선단지역아동센터와 선단사랑의집 주변에 게릴라 가드닝을 했다. 

▲ 지난 5일 어린이날 포천마스터가드너가 마련한 곤충오감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 (제공: 포천시)

또한 도농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포천곤충산업연구회와 함께 ‘제14회 포천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곤충체험, 농가홍보 등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200명의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직접 만지는 ‘곤충오감체험’과 나뭇조각을 이용한 곤충목걸이 만들기, 식용곤충 쌍별귀뚜라미 시식 등의 체험기회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신기해요,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고 함께 참여한 부모들도 “곤충을 직접 만지고 미래식량인 식용곤충을 시식하기도 해 자연스럽게 곤충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천마스터가드너가 앞으로 도농상생의 협력자 및 도시민의 정서순화와 건강한 삶을 돕는 선진문화 선도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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