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에서 경선 탈락이 확정된 서울 마포을 정청래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與 2차 공천서 박선규·이진복·김도읍·홍문표 단수 확정
더민주 정청래·최규성·윤후덕·부좌현·강동원 공천 탈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0일 2차 공천 발표를 단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 31곳을 경선 대상으로 지정했다. 경선 지역은 ▲서울 6곳 ▲부산 2곳 ▲대전 2곳 ▲경기 8곳 ▲충북 1곳 ▲충남 1곳 ▲경북 3곳 ▲경남 6곳 ▲제주 2곳이다. 여기엔 현역 경선 탈락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단수추천 지역은 ▲서울 영등포갑 박선규 ▲부산 동래 이진복 ▲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충남 홍성예산 홍문표 등 총 4곳을 지정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작업의 진척 속도가 늦는 것과 관련해 “당사자들한테는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하다 보면 진도가 그렇게 빨리 못 나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선 후보자들 사이에 경선 방식 합의가 안 될 경우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이날 공천안에는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의 경선 여부가 빠졌다. ‘공천 살생부’ 논란과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 등의 민감한 사안을 고려해 발표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 발표에선 현역의원 5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정청래(서울 마포을),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더민주는 이와 함께 현역의원 컷오프 지역인 서울 마포을과 안산 단원을, 경기 파주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은 친노 386그룹 강경파로 꼽히며 문재인 대표 시절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후덕 의원의 경우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날 더민주는 현역 단수 23곳,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현역평가 하위 20%’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1차 컷오프에선 문희상 신계륜 노영민 유인태 송호창 전정희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백군기 김현 임수경 홍의락 등 비례대표 4명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차 컷오프 현역의원과 불출마 의원 5명을 합쳐 지금까지 총 20명의 교체가 확정됐다.

더민주는 11일 추가로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현역 탈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