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러시아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자제를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외무부는 모르굴로프 차관이 “동북아 지역에서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해당 결의를 무조건 준수하라는 강력한 호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핵문제와 다른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회담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전날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우려를 표하는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북한의 대사까지 불러 자제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깊은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며 “유엔 안보리의 요구를 또다시 위반하면서 북한은 국제법의 보편적 규정에 대한 도발적 무시를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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