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도시 만들 것”
“시민과 더불어 행복한 세종시대 열 것”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춘희 시장은 “새해엔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면서 “건강하고 따뜻한 일류 도시,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춘희 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병신년 새해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각종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모습을 갖춰갈 것입니다.

우리 시는 올 한 해 세종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는 세종시 건설에 매진하겠습니다.

교육과 문화예술, 복지, 스포츠, 교통 등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사람 중심 행복도시 건설에 나서겠습니다.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어울리게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고,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에 걸맞게 품격 있는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서겠습니다.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아트센터와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지난해 마련한 복지기준에 따라 69개 세부 사업에 착수하고, 복지정책 연구와 컨설팅 등을 담당할 복지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역치매센터도 건립하겠습니다.

사시사철 꽃피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신도시 중앙공원 조기 착공과 조치원 중앙공원 착공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무궁화를 도시 곳곳에 심고, 시민들이 염원하는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금강변에 스포츠 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태양광 설치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안전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범죄․자연재해 등 안전지수의 등급을 높이겠습니다.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단을 운영하여 빠른 시일 내에 대중교통개편안을 시행하겠습니다.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건설에 나서겠습니다.

4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기능을 개선하겠습니다. 100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육성하겠습니다.

또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세종시 건설에 노력하겠습니다.

서북부 도시개발 등 27개 청춘조치원 사업에 속도를 내 조치원읍 등 북부권 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아름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건립하고, 농업인가공지원센터를 세워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올해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틀을 갖추게 됩니다. 올 3월까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정부청사관리소 4개 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청와대 제2집무실 및 국회 분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미래창조과학부 이전과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이전 고시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는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우리 시에는 정든 집과 산과 옥토를 내어준 원주민이 살고 중앙부처 이전과 신도시 건설에 부응하여 옮겨온 새로운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은 터전을 제공했고 새 주민은 풍요와 활력을 가져다 줬습니다.

모두 행복하게 잘사는 도시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크고 작은 산줄기가 이어져 차령산맥을 이루고, 구불부불 내와 개울이 모여 금강으로 굽이치듯, 대립과 배척보다는 이해와 포용, ‘홀로’가 아니라 ‘함께’ 가야 건강하고 따뜻한 세종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21세기 가장 새롭고 아름답고 위대한 신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도시계획과 건축, 토목, 교통 등 21세기 최고 신기술 동원하여 도시를 짓고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건설 중인 도시에서 사느라 불편과 삭막함을 감수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조금 인내하며 노력하면 온 국민이 부러워하고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하는 도시가 창조될 것입니다.

자랑스런 세종시민 여러분!

함께 편안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따뜻한 일류 도시를 만들어갑시다. 새로운 세종, 위대한 세종시대는 시민 여러분의 생각과 도움에 달려있습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지혜와 힘을 모아주십시오.

세종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20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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