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선희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국내기술을 도입한 ‘LTE 기반 철도통신 시스템요구사항(일반·고속철도)’ 표준(안)이 지난 1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총회에서 정보통신단체 표준(TTAI.KO-06.0407)으로 제정돼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최초 도입·상용화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일반철도는 VHF, 고속철도는 TRS-ASTRO(경부고속) 및 TRS-TETRA(호남고속) 등 각 노선별로 서로 다른 철도무선통신 방식을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제정된 국내철도 통합무선망 LTE-R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한국 LTE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열차가 350km/h의 고속으로 운행할 때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열차제어시스템 및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의 연동이 가능해 졌다.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선 LTE-R 시험선로에서 검증을 마친 후 2017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노선부터 LTE기반 열차무선시스템(LTE-R)을 본격 도입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LTE-R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국내철도에 사용되는 다양한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의 단일화가 가능해 매 구간별 통신시스템을 변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역사나 열차상태 등에 관한 통합적인 정보 제공으로 열차 운용 및 유지보수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한편 이용객들은 차내에서 보다 고화질의 영상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철도공단은 원주∼강릉 철도노선을 시작으로 신설노선 뿐만 아니라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열차노선의 무선시스템도 LTE-R로 순차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LTE 기반 철도통신 국내표준 제정 및 시스템 단일화로 철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체계적 안전 관리가 가능해 질 전망”이라며 “또 고속철도 무선통신시스템의 국내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