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별별 예술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배우의 꿈을 키워봐’ 연극교실을 통해 지난 12일 동선아트홀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봄… 그리움’ 공연모습 (사진제공: 극단동선)

경기문화재단 별별예술프로젝트, ‘배우의 꿈을 키워봐’ 연극교실 교육생들 무대 올려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살아가는 환경은 다르지만 가슴 속 같은 꿈으로 역어낸 연극 ‘봄… 그리움’이 지난 12일 동선아트홀소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추억을 남겼다.

극단동선(대표 이주희)의 ‘봄… 그리움’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언 땅을 녹이는 봄날의 꽃처럼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평범하지 않은 시집살이에 지쳐가는 여인 옥순이의 고단한 일상을 엿보며 누구나 나이 듦을 알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생각하게 한다.

경기문화재단 별별 예술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주민이 행복하고 배우가 즐거워지는, 배우의 꿈을 키워봐’ 연극교실을 통해 지난 8월 27일~10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배역과의 만남에 익숙해지도록 시간을 쪼개어 참여한 교육생들의 열정과 함께 ‘봄… 그리움’이 지난 12일 무대에 올려졌다.

공연에 앞서 김민옥(시어머니 역) 교육생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꿈을 이루게 되어 감사하다”, 고희영(박씨 역) 교육생은 “연극처럼 살아온 55년을 진짜 연극무대에서 인생을 새로 썼다”, 조은경(친정어머니 역) 교육생은 “무대에서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난다”며 벅찬 심경을 나타냈다.

이주희 대표는 “연극교실을 하면서 처음 만나 정이 쌓이고 서로 배려와 소통으로 작품을 올리기 위해 애썼다. 직장 다니는 교육생은 휴가로 짬을 내고 어린아이를 키우는 교육생은 바쁜 하루 중 짬을 내 연습에 몰입해 드디어 꿈을 이루는 연극 무대를 올리게 됐다”며 “관객들이 극 속으로 빠져들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연기한 우리 배우들 멋지다”라고 격려했다. 

▲ 지난 12일 동선아트홀 소극장에 올린 연극 ‘봄… 그리움’, 극단 동선 ‘배우의 꿈을 키워봐’ 연극교실 연습생과 배우들 (사진제공: 극단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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