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대호(33)가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소프트뱅크는 3-1로 승리하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6전 4승제) 3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이대호는 1회 1사 1, 2루 찬스를 맞아 나선 첫 타석에서 아쉽게 루킹(가만히 서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승기를 잡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른손 투수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전날 솔로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기도 했다.

3-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시카와의 6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 2사 후 주자 없이 마지막 타석에서는 지바롯데의 세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라 1승을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1차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6-1, 3차전에서는 3-1로 각각 이겨 4승 무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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