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는 개선 필요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위성정당을 거듭 낳아 논란을 빚고 있는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국민의 과반 이상이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은 결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54.3%로 조사됐다. 이어 ‘유지해야 한다’는 27.0%,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57.7%) 여성(50.9%) 모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모르겠다’는 답변이 22.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도 만18~20대(45.1% vs 28.6% 유지해야)와 70세 이상(49.0% vs 21.4% 유지해야)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비율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49.8% vs 30.6% 유지해야)을 빼고는 전 지역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는데, 경기‧인천과 대전‧세종‧충청‧강원, 대구‧경북에서도 모르겠다는 비율도 20%대가 넘었다.
정당지지도별로나 이념성향별로는 진영에 따라 갈려 특징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43.9%)과 진보층(42.9%)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의힘(70.6%)과 보수층(67.9%)에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51.0%)에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 넘는 비율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75.8%)과 새로운미래(72.1%)는 개선해야 한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돌풍을 넘어 태풍이 된 조국혁신당은 유지해야 한다(48.7% vs 34.2% 개선해야)는 쪽이 비교적 높았고 개혁신당은 개선해야 한다(45.8% vs 23.7%)는 답변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RDD)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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