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산 군수 대표 시책
무안형 워커블 시티 조성 실현
일상 곳곳에서 보행문화 확산
“지속 가능 건강도시 만들 것”

전남 무안군이 민선 8기 대표 시책으로 무안형 워커블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남악 자전거 공원 일원에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 대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전남 무안군이 민선 8기 대표 시책으로 무안형 워커블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남악 자전거 공원 일원에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 대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걷기 위해서 걸을 곳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개선해 주고 군민에게 보행문화를 확산해 주는 것입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8기 대표 시책으로 펼치고 있는 무안형 워커블 시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본격적인 저출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기대 수명은 증가했고 모든 사람들은 건강하고 오래 사는 삶을 꿈꾸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군민 모두가 건강한 무안군을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시책을 펼치고 있다. 군민이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무안군도 건강해지고 활력이 넘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는 대외 이미지 향상으로 연결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진다는 생각이다. 군은 지난해 3월 활력 넘치는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무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무안군 곳곳에 군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고 또 개발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13일에 개최한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식.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지난해 5월 13일에 개최한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식.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걷기 좋은 도시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

본격적인 워커블 시티 무안 실천을 위해 지난해 5월 13일 남악 자전거 공원 일원에서 1300여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걷기 좋은 도시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식 및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남악 자전거 공원과 수변공원 일대를 가득 채우며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무안군의 워커블 시티 프로젝트가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김 군수는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걷기 좋은 도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 워커블 시티 무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걷기 대회에 참가한 군민들도 대부분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강과 호수, 정원을 산책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특히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플로깅 행사와 연계함으로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많았다.

남악 수변공원 곳곳 아름답게 가꿔놓은 형형색색의 꽃들과 나무 데크, 쉼터, 잔디밭 등 행사에 참여한 군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남악 수변공원은 무안군의 산책로 정비에 대한 노력과 계획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조성된 공동주택에서의 접근을 쉽게 했고 사계절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성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지난해 5월에 열린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군정 곳곳에 워커블 시티 정책 묻어나

군은 지난해 3월 실천계획 보고회에서 발굴한 28개 과제가 군정 곳곳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민 걷기지도자 63명을 양성했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걷기 동아리가 탄생했다. 안전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81개소에 위치정보 알림 기초번호판이 설치됐고, 마을 곳곳 걷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군민들 스스로 풀베기와 꽃 심기에 참여했다.

야간에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남악 대죽도 공원에는 야간 조명도 설치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그동안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그 결과 지난해 총 28개 실천 과제 중 23개를 이행해 82.1%의 이행률을 보였다.

완료된 주요 과제에는 ▲워커블 시티 신도시 특색있는 산책 공간 조성사업 ▲영산강 관광경관 개선사업 ▲대불선 숲길 조성사업 ▲농공단지 근로자와 함께 보행문화실천을 위한 산책로 조성 ▲해안관광 둘레길 조성사업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로 개선사업 ▲위생 해충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 ▲시니어 올바르게 걷기 교육 프로그램 실시 ▲주민 걷기지도자 양성 ▲건강증진 동아리 ‘워킹그룹’ 운영 등이다.

군은 지난해 해안관광일주도로 노을길, 물맞이 치유의 숲길, 탄도 해안 탐방데크, 근화베아채 스위트~남악센트레빌 구간 숲속 산책로, 황토맨발길 등 총 8개소 50.762㎞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2023년 추진실적 및 2024년 추진계획 보고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지난해 9월에 열린 2023년 추진실적 및 2024년 추진계획 보고회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계속되는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

올해도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된다.

지속 가능하고 중단없는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19일 김산 군수 주재하에 워커블 시티 무안 2024년 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14개의 신규과제를 포함해 총 9개의 실천 과제를 발굴했다.

김 군수는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는 민선 8기 무안군의 대표 시책”이라며 “군민이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해 군민이 건강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만들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주요 실천계획은 ▲워커블 시티 신도시 특색있는 산책 공간 조성사업 ▲걷기문화 확산을 위한 읍면별 걷기 동아리 육성 ▲회산백련지 황토맨발길 조성사업 ▲물맞이 치유의 숲길 조성사업 ▲치유마을 맨발걷기 산책길 조성 ▲무안군 워커블 시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공원·하천 등 산책로 친환경 포충기 설치 ▲스마트 그늘막 설치 ▲무안군 청년플랫폼 걷기 나들이 프로그램 ▲보건의 날 연계 생활속 걷기 행사 개최 ▲무안 노을길 걷기 및 마라톤 대회 개최 ▲갯벌 경관 산책로 ‘갯가 가는 길’ 운영 등이다.

남악 철도변 황토맨발길 조성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남악 철도변 황토맨발길 조성 모습.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지난해 6월부터는 체계적인 일상 속 걷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무안군 전역 특화 거리 조성이 가능한 거리(공간)를 조사하는 ‘무안군 워커블 시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본 용역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무안군 워커블 시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군 전역을 아우르는 무안형 워커블 로드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5일 군은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정회원 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KHCP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 형평성 구현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 협의회이다.

그동안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무안 정책을 꾸준히 실천하며 군민들의 보행환경 개선과 보행문화 확산에 힘써온 무안군은 앞으로 KHCP 정회원 도시 인증을 계기로 협의회 회원 도시 간 정책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 15일 김산 군수(왼쪽)가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정회원 도시로 인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지난 15일 김산 군수(왼쪽)가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정회원 도시로 인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무안군청) ⓒ천지일보 2024.03.28.

김 군수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 시행 이후 군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고 걷기 좋은 곳이면 어디든 걸어 다니고 있는 군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군민 걷기 동아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읍면별로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한다.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군민들의 걷기 대회 개최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무안군 9개 읍면 모든 지역에서 걷기 대회를 개최하는 게 김 군수의 목표다.

우선 올해는 4월 중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생활 속 걷기 대회 행사와 10월 망운 조금나루와 현경 봉오제 일원 ‘무안 노을길 걷기 및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앞으로 무안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산책로 조성, 일상생활 곳곳 걷기 좋은 환경조성과 군민 맞춤형 보행문화를 접목한 무안형 워커블시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군민 모두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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