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규 대표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 도입”
2025년 상반기 ‘닌자고 월드’ 신규 놀이시설
봄 축제 콘셉트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 시작
‘Wet Zone’ 올해 6월부터 9월 초까지 운영
레고 브릭 버거 등 시그니처 메뉴 개발 나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개장 3년째 봄을 맞이해 새로워진 2024 시즌 오픈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개장 3년째 봄을 맞이해 새로워진 2024 시즌 오픈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전 세계 레고랜드에서는 저희가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좀 더 각별하게 보고 있고 그만큼 투자하는 금액도 약 200억원으로 상당합니다.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한정돼 있는데 레고랜드에서는 키 등 어느 정도 조건만 맞으면 탈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되는 라이드는 고학년 친구들이 더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학년과 고학년, 미취학 아동들이 탈 수 있는 라이드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맞춰가는 그런 개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개장 3년째 봄을 맞이해 새로워진 2024 시즌 오픈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년간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생동감 넘치는 공연과 쇼를 더욱 다양화하고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등 올해는 시즌별 특화된 테마로 보다 새로워진 2024 시즌 오픈을 알렸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아이들이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오는 2025년 론칭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아이들이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오는 2025년 론칭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7.

오는 29일 본격 오픈 예정인 레고랜드 코리아 2024 시즌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봄 축제 콘셉트의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Brickful Spring Festa)’로 시작하며 ▲여름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물놀이 프로그램 ‘오 썸머 페스티벌’ ▲가을 시즌 ‘브릭 오얼 트릿’ ▲겨울 시즌 ‘메리 브릭스마스’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여름을 대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여름 시즌 워터메이즈를 테마 공원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업그레이드하고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운영해 오는 6월부터 9월 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개선을 좀 더 하고 싶었고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레고 테마를 좀 더 잘 녹였다”며 “3000평 정도 되는 공간의 Wet Zone에서는 레고랜드에서의 하루하루가 매일 물 축제가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고랜드는 올 상반기 ‘레고 브릭 버거’와 같은 레고 IP를 반영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글로벌 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레고랜드는 지난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오는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닌자고 월드’에 신규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입해 2640㎡(약 800평)의 부지에 세울 계획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에서 방문객들이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에서 방문객들이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4.03.27.

레고랜드는 장애인 친화 시설을 위한 노력에도 힘쓴다. 국내 최초로 전 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자폐 및 기타 감각 장애가 있는 모든 가족을 적절한 방식으로 케어하고 응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장애인 가족을 위한 편의 제도 ‘히어로 패스’를 운영하고 훨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든 레고 캐릭터들을 파크 곳곳에 배치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히어로 패스는 전 세계적으로 다 시행하는 정책”이라며 “레고랜드가 처음부터 만들어지고 디자인될 때부터 레고랜드에 있는 거의 모든 시설물은 다 휠체어를 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실질적으로 자랑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 많다”며 “지난해 야간개장도 처음 시도했고 파이러트 플라자나 이번 닌자고 라이드도 레고랜드 코리아가 최초로 도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만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본사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만큼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전경.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전경. ⓒ천지일보 2024.03.27.

이날 이 대표는 향후 계획과 함께 레고랜드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세 가지로 꼽았다. ▲레고 IP를 활용하는 유일하고 독보적인 테마파크 ▲타 테마파크들과 달리 ‘가족’과 ‘어린이’ 중심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이 함께하는 ‘에듀 테인먼트’ 콘텐츠 제공 등이다.

우선 레고는 가장 인기 많은 토이 브랜드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40~50년 전 부모님이 가지고 놀던 그대로 가지고 놀 수 있고 무한하게 창조할 수 있는 것이 레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레고랜드에서는 캐릭터랑 식사하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공간이고 역사에 대해 배우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들이 상상력을 가질 수 있다.”

레고랜드는 이러한 점을 활용해 레고를 가지고 놀기만 할 뿐 아니라 뭔가를 배우고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공연 ▲호텔 ▲변화 ▲즐거운 동행 4가지를 강조했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잘 맞는 밀접한 레고랜드의 공연은 부모님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시즌별로 준비된다. 레고랜드의 호텔은 4개의 테마 객실의 154개 객실 모두 스위트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2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미니랜드 내 레고로 제현된 각종 명소들.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미니랜드 내 레고로 제현된 각종 명소들. ⓒ천지일보 2024.03.27.

이날 간담회가 마친 후에는 이 대표와 어린이들이 함께 시삽식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도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참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와 가족 고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레고랜드 코리아의 2024 시즌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레고랜드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 오는 2025년 선보일 신규 놀이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후에는 레고랜드 투어 시간이 마련됐다. 레고랜드의 올해 봄 축제를 테마로 한 콘셉트에서 느낄 수 있었듯이 곳곳에서는 레고로 만들어진 다양한 꽃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레고랜드는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 가는 길 중간중간마다 휠체어를 탄 모습, 안내견을 동반한 모습의 레고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룩아웃 전망대에서 본 레고랜드 전경. ⓒ천지일보 2024.03.2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레고랜드 룩아웃 전망대에서 본 레고랜드 전경. ⓒ천지일보 2024.03.28.

투어는 ▲미니랜드 ▲레고 시티 ▲해적의 바다 ▲닌자고 월드 등 테마별로 진행됐다.

미니랜드 테마 구역에서는 7가지 클러스터와 700만개 브릭으로 조립된 곳으로 2년여간 모델리스트 100여명이 시공과 설계·조립을 통해 만들어졌다.

시즌마다 업데이트되는 클러스터에 대해 레고랜드 관계자는 “한국을 알리고 싶은 부분을 담았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타워, 경복궁, 한라봉 농장, 평창 올림픽 스키점프대, 부산 사직 야구장,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 국회의사당 등 다양한 모양으로 조립돼 전시돼 있었다.

레고 시티에서는 아이들이 레고로 만들어진 배를 직접 타볼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자리했으며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레고 자동차를 타고 운전면허증도 발급받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파이어 아카데미에서는 화재를 진압하는 놀이기구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협력해 체험하는 놀이기구다.

영화 상영관 팰리스 4D 시네마에서는 다양한 미니 피겨 캐릭터의 모험을 주제로 한 ‘레고 무비’ 시리즈를 상영할 수 있다.

다음 테마는 해적의 바다였다. 이곳 테마에서는 클러스터가 바뀔 때마다 바닥 재질이 함께 바뀌는 특징이 있다. 물대포를 가지고 배의 안에서와 밖에서 물총 싸움을 할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놀이기구 ‘스플래쉬 배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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