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자유형 200m 2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
‘중2’ 김승원, 여자 배영 50m 8년 만에 한국 기록 경신

황선우가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를 한 후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황선우가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를 한 후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 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황선우는 26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9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24일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자신의 첫 번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황선우는 주 종목인 200m에서도 여유 있게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OQT)인 1분 46초 26을 넉넉하게 충족했다.

황선우가 26일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이 끝난 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황선우가 26일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이 끝난 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75로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는 0.15초 늦게 들어왔다.

단거리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김우민(21,강원도청)이 1분 45초 68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대표선발전 종목별 OQT를 충족한 상위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이에 따라 김우민은 앞서 치른 자유형 1500m에 이어 200m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우민은 27일 열리는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자신의 세 번째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3위는 이호준(22, 제주시청)이 1분 46초 43으로 차지했고, 4위는 김영현(안양시청, 1분 47초 37)에게 돌아갔다.

이호준과 김영현은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왼쪽)이 26일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후 경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황선우와 김우민(왼쪽)이 26일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후 경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한수영연맹은 대회가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계영 800m 출전 선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유연(고양시청)이 1분 47초 58로 5위, 양재훈(강원도청)이 1분 48초 27로 6위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회가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자유형 200m 결승 결과를 토대로 최대 6명을 남자 계영 800m 출전 영자로 대한체육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조성재(대전광역시청)가 2분 09초 5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OQT인 2분 09초 68에 진입한 조성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평영 200m 1위를 한 박시은(강원체고, 2분 25초 46)과 여자 자유형 200m 1위 조현주(경북도청, 2분 00초 29)는 OQT를 충족하지 못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배영 50m에서는 남자부 이주호(서귀포시청, 25초 07), 여자부 김승원(구성중, 28초 00)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승원이 8년 만에 여자 배영 50m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김승원이 8년 만에 여자 배영 50m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올해 중학교 2학년인 김승원은 기존 한국 기록(28초 17)을 0.17초 앞당겨 신기록을 달성하고 대한수영연맹에서 제공하는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여자 배영 50m 종전 한국 기록은 2016년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수립했다. 이후 8년 동안 지켜지다가 이번에 김승원에게 깨졌다.

종목별 1위를 차지하고도 OQT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경기에서 1위를 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자격을 얻는다.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가 2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가 2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금까지 김우민(남자 자유형 200m, 1500m), 이주호(남자 배영 100m, 200m), 이은지(여자 배영 200m), 최동열(남자 평영 100m), 조성재(남자 평영 2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 200m), 김민섭(남자 접영 20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까지 총 10개 세부 종목에서 11장의 개인종목 출전권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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