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이스마일로바 주한 대사가 문성제 선문대 총장에게 전통 모자와 문화 소개책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선문대학교)ⓒ천지일보 2024.03.25.
키르기스스탄 이스마일로바 주한 대사가 문성제 선문대 총장에게 전통 모자와 문화 소개책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선문대학교)ⓒ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에 키르기스스탄 명예영사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25일 선문대에 따르면 아이디 이스마일로바(H.E. Mrs. Aida Ismailova) 키르기스스탄 주한 대사가 23일 선문대 아산캠퍼스를 방문, 문성제 총장을 만나 대학 내 명예영사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예영사관은 파견국 정부가 명예영사관의 개설 이유, 명예영사의 인적 사항 등을 통해 외교통상부에 설치 허가 및 동의를 받으면 가능하다.

키르기스스탄의 명예영사관 설치는 지난해 5월 선문대에서 개최된 ‘충청남도-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이 계기가 됐다. 이는 중앙아시아 인력을 충남 소재 기업에 취업시켜 지역에 정주케 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천안시·아산시는 지역 경제 진흥 계획 수립, 산업별 인력 수급 계획과 관련 불법 체류 등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은 선문대 등에 학생을 파견하고, 선문대는 이들이 국내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맡기로 약속했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자국 청년들이 한류 덕분에 한국어, 한국의 IT 기술 등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키르기스스탄에는 한국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양국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이슈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국의 지역, 도시 간 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 분야에서는 선문대에 명예영사관을 설치하면서 양국의 교육 분야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제 총장은 “중앙도서관 내에 키르기스스탄 문화에 맞춘 명예영사관을 설치하겠다”며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선문대의 70여 개국 1800여 명의 유학생과 한국어,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관련 교육을 수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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