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4일 “최근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의료인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 개혁의 걸림돌을 실제로 개혁해 나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로드맵을 재논의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교육부의 2000명 증원 방식도 꼬집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렸다. 의대 정원 증원분은 비수도권 대학에 1639명(82%), 경기‧인천지역 대학에 361명(18%) 배정됐다. 서울 지역 의대에는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명분으로 한다지만 의료현장의 수가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의 미봉책이며, 졸속적이고 근시안적 처방”이라며 “의대 졸업 후 수련을 위해서는, 의사로 취업하거나 개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의료계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 해결으로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구조적 문제 개선 ▲부족한 의사 과학자 증원방안을 강구 ▲지방 의료현장의 붕괴를 막는 획기적 지원 및 발전방안이 제시 등을 제안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의 생명과 삶을 중심에 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안철수는 끊임없이 정부 여당에 쓴소리를 전달하면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미움받을 용기를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40개 의대 중 39개 의대가 속한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전의교협)는 총회를 거쳐 25일부터 교수들의 외래 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에 맞춰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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