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4.03.2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1일 세계문화유산이자 백제의 역사 고도(古都)인 공주시의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한다.

이날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다양한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를 점검한다.

유 장관은 종교와 호국, 역사라는 주제와 공주 지역의 종교적 문화유산, 역사, 문화자산을 연계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탐방에 나서며, 관광 활성화, 청년 창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탐방에는 마곡사 도계스님, 천주교 대전교구 김성태 신부, 공주제일교회 윤애근 목사 등 종교계 인사,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함께한다.

유 장관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이 출가한 마곡사에서 ‘백범명상길’을 걸은 후 공주로 이동해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종교문화유산의 길’을 두 시간 정도 탐방한다. ‘종교문화유산의 길’은 공주 지역 천주교 순교지인 황새바위 순교성지부터 유학자 오강표가 1910년 경술국치에 분개해 자결한 곳인 공주향교, 1897년에 설립된 공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공주중동성당 등이 함된 코스다. 1906년 설립되었으며, 유관순 열사 수학(1914~1916년), 공주 지역 만세운동 주도 등 독립운동으로 알려진 영명중·고등학교, 공주 지역 최초의 감리교회로서 민족대표 33인 신홍식 목사가 재직했고, 현재는 공주 기독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주제일교회, 527년 백제 성왕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간지주만 남아있는 대통사지 등도 포함됐다.

이번 탐방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전날 공주시의 문화기반시설인 국립공주박물관과 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인 공주문화관광지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다.

유인촌 장관은 “‘종교문화유산의 길’이 공주를 재발견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문체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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