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어선 4급 항해사․기관사 등 육성 기관 재도약 기대

경남교육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1.
경남교육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21일 교육부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 사업에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와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약 10개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선정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총 35개 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35~45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으며, 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율성이 부여되고, 중등 직업교육 국가 시책 사업에 가산점을 받게 된다.

경남해양과학고는 어선 4급 해기사(항해사·기관사) 분야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남교육청, 경상남도, 남해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사조 산업 등과 협약을 진행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경남해양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국내 유일 어선 4급 해기사 육성 기관으로 재도약하게 되며, 원양 선원을 육성해 국가 필수 산업 인력을 배출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경남해양과학고와 지속적인 협의로 추진 현황 점검, 공모 신청서 작성, 협약 기관 추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경남 학생들이 지역 산업 인재로 성장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라며 “경남해양과학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지정에 온 힘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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