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경제성만 강조될까 우려
광주시·전남도 협의 제대로 해야

지난 19일 이재태 의원이 한국학호남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21.
지난 19일 이재태 의원이 한국학호남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이재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3)이 지난 19일 열린 제378회 임시회 2024년도 한국학호남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통합수장고 건립과 관련해 호남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통합수장고는 광주광역시가 한국학호남진흥원·역사민속박물관·시립미술관·김치박물관 등의 수장고 포화 해소와 문화인프라 개선, 문화자원 보존·연구 기능 고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전남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시설은 광주시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입장에서는 통합수장고의 부지를 공모할 때 가장 값싸게 제공하는 전남 자치단체를 선정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편의성, 사업추진의 경제성만 강조될 수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통합수장고 입지 선정에 호남지역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함께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며 “진흥원이 광주시, 전라남도와의 협의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은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서 협의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