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2.06. (출처: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2.0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254명, 비례 명단 중에서 단한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며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이 자리가 한정돼있고 잡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면에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페이스북 비판 글 작성 취지를 묻는 말에 “거기 있는 글자를 그대로 보시라”며 “내가 틀린 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출신 인사들이) 호남에 (공천이) 안 돼서 또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깝다”며 “의외의 사람들, 납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니까 의아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분들의 마음을 달래드리는 것이고 가능하면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낸 것”이라며 “그걸 가지고 왜 그렇게 받아들이는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통령실 의중이 있는지’라는 질문엔 “제가 하수인인가”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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