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푸른색 아닌 붉은색 유니폼 착용
총선을 앞둔 정치적 의도 논란 불거져
“이순신 장군 선양 상징화 작업 일환”
“프로축구연맹 문제없다는 의견 나와”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상황실에서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3.19.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상황실에서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박경귀 시장이 18일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시장, 충남아산FC) 붉은색 유니폼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충남아산FC는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기존 푸른색이 아닌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에 붉은색이 박경귀 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명예 구단주)의 소속 정당(국민의힘)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적 의도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는 이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전백승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장군의 상징화 작업으로 충남아산FC의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삼도수군통제영(현 해군사령부)으로 삼고 장군 휘하의 장수 37명의 깃발을 걸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아산FC도 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순신 장군의 융복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을 제작해 착용했으며, 개막전에 충남도지사와 아산시장이 참석한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일부 여론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붉은색 유니폼은 국가대표 유니폼 색과도 같다”며 “이순신 장군의 선양을 위한 상징화 작업의 일환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홈경기 유니폼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상황실에서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3.19.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상황실에서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3.19.

계속해서 박 시장은 “마치 기존의 푸른색 유니폼이 구단을 상징하는 것처럼 오도하는데, 정해진 색은 없다”며 “프로축구연맹의 조사 결과도 붉은색 유니폼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또 문화예술 행사와 관련해 “사전에 전문가 자문을 통해 콘셉트를 확실히 정하고 공고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행사 추진에 있어서 항상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제1회 추경예산 편성 준비 철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 철저와 사무원 처우개선 추진,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아산온천 벚꽃축제 준비 만전, 신정호 수중 버드나무 전정 작업, 산림박람회 공모 집중 대응, 농업용 관정 일제조사, 시정 브리핑 영상 홍보와 SNS 활성화 방안 마련, 신창향교 담장시설 보수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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