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 수평선 위의 빛' 전시 포스터 (제공: 헤레디움) ⓒ천지일보 2024.03.18.
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 수평선 위의 빛' 전시 포스터 (제공: 헤레디움)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이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1951)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했다.

얼리버드 티켓은 헤레디움 홈페이지 및 공식 예매처인 티켓 링크를 통해 3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각 정가 대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번 전시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로 4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된다. 레이코 이케무라는 스위스 바젤 미술관(Kunstmuseum Basel)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현대미술 작가로 이질적인 분야를 통합해 낯선 상상의 공간을 탄생시키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작가는 일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스위스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교류의 융합과도 같은 작가의 생애는 동양-서양, 전통-현대, 구상-추상 회화 등 서로 다른 분야를 통합하는 힘의 기반이 됐다.

전시는 레이코에게 매우 중요한 예술적 모티브가 된 ‘수평선(Horizon)’을 소개한다. 해안가에서 자란 그녀에게 ‘바다’란 더없이 익숙한 곳이지만 어느 날 도카이선 열차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생경하고 강렬했다.

태초의 기억과도 같았던 그날의 경험은 레이코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았고 수평선 너머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은 그녀만의 예술의 원천이 됐다.

헤레디움은 수평선 위에 빛이 내려앉을 때(Light on the horizon)를 조명하며, 레이코와 함께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 도록 및 아트숍 상품,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복원한 건물로 근대적 문화유산이라는 과거의 공간에서 동시대적인 다양한 현대미술을 만남으로써 관람객은 시공간의 확장과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최신작으로 구성해 ‘현재’와의 명확한 연결성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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