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나고 자란 ‘평택토박이’
中전문가로 연구자의 길 걸어
민주당 외교안보특보로 위촉
“평택항·반도체 특별법 발의”
“정치, 세상만사 견인해 가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평택은 약속의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이며 한국 안보의 심장이자 반도체 미래의 핵심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연구하고 매진해 온 교육과 경험이 있다면 평택을 더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이병진 후보는 1964년생으로 ‘평택 토박이’다. 그는 초·중·고 시절을 모두 평택에서 지냈고, 이후 한국외국어대에서 중국어(학사)와 중국 지역학(석사)을 공부했다.

정계 입문은 2003년 새천년민주당 인재 영입으로 시작됐다. 평택 지역위원장과 정세균 당대표 특보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6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외교안보특보 위촉장을 받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15일 경기도 평택 이 후보의 사무실에서 이 후보와 만나 평택을 지역구 출마 결심과 공약 등을 들어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이 후보는 평택에 대해 외교 안보 경제를 다 갖춘 ‘약속의 땅’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도시들은 항구를 끼고 발전해왔다. 평택은 평택항이라고 하는 중국 수출입 전초기지가 있다”며 “또 삼성 반도체와 미군기지가 있다. 크게 본다면 외교안보와 통상 등 대한민국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택항은 지정학적으로 위치가 굉장히 좋다”며 “중국의 5대 항구가 다 근방에 있어 서로 주고받는 역할을 어디보다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국가보안시설이 들어오면서 확장이 됐기 때문에 친수시설과 공간이 부족하다. 이런 걸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 예산이 부산항과 인천항과 비교했을 때 10% 정도밖에 투입이 안 되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전혀 발전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예산 부족 문제들은 특별법을 제정하고 중국 투자 등의 방안이 있다. 특히 정부에서 평택에 대한 예산 투자를 반드시 늘리게 하겠다”며 “평택항을 발전시키고 육성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저의 노하우와 북경 유학 시절 관계를 쌓아둔 지인들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평택항 육성 발전에 관한 법률안’과 ‘반도체 육성 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지역민의 총의를 받들어 숙원사업을 해결해야 한다. 평택항 관련 법률안은 반드시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 최고라고 하지만 세율적 측면에서 보면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가 경쟁력이 있는 산업을 더 키워주기 위해 반도체 육성 법안도 함께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평택을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선 ‘자판기 거부정권’이라고 지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도농복합도시인 평택만 보더라도 2만여명의 농민이 있다. 또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의 재고량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며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양곡관리법같은 법안들을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만의 정치 철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을 정말 공감한다. 특히 사회나 문화, 경제 등등 모든 것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안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세상만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지혜, 조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극한 대립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그 방법을 통해 나라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전문성과 유한한 자원에 대한 합리적인 행위가 정치를 잘 작동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 20여년 이상 경험을 쌓고 노력해왔다. 제가 살아온 고향인 평택을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서도 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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