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주꾸미비빔밥. (제공: 이마트24)
봄동주꾸미비빔밥. (제공: 이마트2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7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이마트24 ‘봄동주꾸미비빔밥’ 선봬… 봄 소풍 콘셉트 도시락 판매

이마트24가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봄철 주꾸미와 대표적인 봄나물인 봄동으로 구성된 ‘봄동주꾸미 비빔밥(5500원)’을 판매한다.

봄동주꾸미비빔밥은 봄 제철 식재료인 주꾸미와 봄동이 사용돼 입안 가득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즌 도시락 상품이다. 봄철 대표 나물인 봄동이 들어가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매콤한 주꾸미볶음과 봄동 외 콩나물, 로메인, 깻잎이 토핑으로 올라가 푸짐하게 구성됐다.

또 고추장과 참기름이 별도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마트24는 봄동주꾸미비빔밥에 이어 봄나물을 활용한 김밥도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피크닉 기분을 낼 수 있는 봄소풍 콘셉트의 도시락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오는 19일부터 유부초밥, 김밥, 닭강정, 감자샐러드 등 4가지 종류가 한 세트로 구성된 ‘한입쏙간식세트(2900원)’를 판매한다.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한입에 먹기 좋은 먹거리로 구성돼 야외 나들이 시 간편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유부초밥과 샌드위치로 구성된 ‘런치박스(4500원)’도 나들이 고객을 겨냥해 하나의 상품으로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새콤달콤한 유부초밥 3개과 대만식햄치즈샌드위치 2개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따뜻해지는 봄 날씨에 맞춰 야외로 나들이나 소풍을 가서 즐길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에 데울 필요 없이 한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구성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봄 시즌에 맞춰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이유는 개학·개학과 함께 봄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서울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았던 지난 10~14일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김밥이 10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도시락과 샌드위치 매출도 각각 87%,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근 이마트24 도시락 MD는 “3월은 신학기가 시작되고 야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먹거리 상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봄 제철 식재료가 들어간 먹거리를 즐기면서 입맛도 살리고 나들이에 어울리는 도시락 상품과 함께 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덴 우동 RMR 2종. (제공: 세븐일레븐)
카덴 우동 RMR 2종.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카덴 RMR 인기에 신상품 2종 출시로 상품군 확대

세븐일레븐이 정호영 쉐프와 함께 선보였던 ‘카덴’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관련 상품군 확대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정호영 쉐프와 함께 ‘카덴유부어묵우동’ ‘카덴유부초밥’ ‘카덴토핑유부초밥’ 3종의 카덴 RMR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카덴 RMR 상품 3종은 출시 이후 모두 매출 상위군을 차지했으며 특히 카덴유부초밥은 세븐일레븐 초밥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일식 분야의 독보적인 스타 셰프 정호영의 비법이 담긴 맛과 실제 카덴 레스토랑에서 나온 듯한 정갈한 비쥬얼에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정호영 쉐프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일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를 수료하고 일본 현지 및 국내 일식 전문점 근무를 거쳐 현재 ‘우동 카덴’ ‘이자카야 카덴’ ‘비스트로 카덴’ 등 5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명 쉐프다.

이러한 카덴 RMR의 인기에 세븐일레븐은 ‘카덴카키아게우동’ ‘카덴유부우동’ 2종의 카덴 RMR을 새로 출시하며 카덴 상품 구색을 더욱 확대한다.

이번에 출시된 카덴 우동 2종은 쫄깃한 면이 특징인 ‘우동카덴’의 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분과 단백질 함량을 높인 면이 사용돼 더욱 탄력있고 부드러운 면발이 구현됐으며 가쓰오향이 아닌 가쓰오 엑기스가 사용돼 더욱 깊고 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카덴카키아게우동에는 큼직막한 튀김 토핑이, 카덴유부우동에는 커다란 유부 토핑이 각각 풍성하게 올려져 있어 우동의 식감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카덴우동 간편식 2종 출시를 기념해 콤보 행사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간편식 우동카덴 2종과 기 출시된 카덴유부초밥 2종을 함께 구매 시 1000원이 할인된다. 내달에는 간편식 카덴우동 2종에 대해 2+1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젊은 세대들의 맛집 투어 열기 등에 힘입어 편의점 RMR 상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상품 구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제주 맛집 ‘숙성도’, 을지로 맛집 ‘촙촙’과 ‘화육계’, 63빌딩 고급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 등과의 콜라보 상품 30여종을 출시했으며 RMR상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이제 RMR은 편의점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간편식의 대세 상품이 됐다”며 “올해도 유명 쉐프, 맛집과 연계한 RMR 신상품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GS25에서 선양소주PET(640㎖)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선양소주PET(640㎖)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편의점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단독 출시… “640㎖ 2천원대”

편의점에서 페트 소주 640㎖를 2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GS25는 편의점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선양소주PET(640㎖)’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GS25와 맥키스컴퍼니가 기획 초기부터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만큼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판매가는 3000원이며 오는 4월 30일까지 추가 할인행사를 적용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640㎖형 페트 소주 최저가이자 최대 약 15% 이상 저렴한 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가 여러 주류 카테고리 중 소주를 물가 안정 품목으로 선보인 것은 소주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에 비해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 비중도 고르게 분포돼 다양한 고객층이 구매하는 민생상품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주종이 다양화 됐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주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GS25 최근 3년간 주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소주·전통주 매출 비중은 꾸준히 3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페트형 상품이 지난해 소주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페트형 상품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5.3%로 병, 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비중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지난해 페트형 소주 2030 연령대 비중은 65.1%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p 증가한 수치다. 소주 전체 카테고리 2030 연령대 비중 42.3%와 비교해 봤을 때도 높은 수치다.

GS25는 고물가에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커져 용량 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2030 세대 사이에서 홈술, 혼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거운 병 소주를 여러 병 구매하는 것보다 가볍고 분리배출이 쉬운 페트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GS25와 맥키스컴퍼니는 이러한 구매 경향을 반영해 신제품 선양소주PET에 주 고객층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최신 주류 트렌드를 모두 담았다. 먼저 도수를 14.9도로 맞춰 저도주 조건을 만족시켰으며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슈거 제품이기도 하다.

인기 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을 모델로 내세웠으며 오는 4월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된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생형 상품 소주의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여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델이 CU에서 밤값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밤값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중간 마진 줄여 초저가 ‘밤값 막걸리’ 출시

CU가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초저가 콘셉트의 밤 맛 막걸리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CU가 선보이는 ‘밤값 막걸리(1500원, 750㎖, 6%)’는 유사 NB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해 ‘반값’이란 언어유희적 네이밍으로 초저가 막걸리라는 특징이 강조됐다.

밤값 막걸리는 고소하고 달콤한 국내산 알밤을 발효시켜 막걸리 특유의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유사 NB 상품들이 주로 단맛에 집중했다면 해당 상품은 막걸리 본연의 맛에 집중해 한식 등의 음식과도 페어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가 밤 막걸리를 초저가로 출시하는 이유는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이 가미된 플레이버(flavor) 막걸리는 세금, 제조 공정 등의 이유로 전통 막걸리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CU는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전통 막걸리와 유사한 가격 수준인 단돈 1500원으로 밤값 막걸리를 출시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덜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플레이버 막걸리의 매출신장률(14.2%)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다양한 주류의 맛과 종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동기간 전통 막걸리 매출신장률(12.4%)을 앞질렀다.

특히 다양한 향과 차별화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을 중심으로 한 MZ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 CU가 지난해 막걸리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통 막걸리는 매출 비중은 5060이 48.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 MZ 고객이 69.4%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런 트렌드에 CU는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얇고 플레이버 막걸리를 선호하는 MZ 고객을 겨냥해 초저가 밤값 막걸리를 출시한 것이다.

이 외에도 CU는 잇따른 NB 상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에도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초저가 차별화 주류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CU는 지난해 초저가 콘셉트의 주류인 서민막걸리(1000원)와 서민맥주(1500원)를 선보였다. 두 상품은 출시 후 업계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지난달 말까지 서민막걸리는 100만개, 서민맥주는 7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기존에는 막걸리가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각종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2030 등의 젊은 층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 유통 트렌드를 이끄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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