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엔젤레스와 개막 2연전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간 첫 정규시즌 경기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MLB)의 별들이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 참가하는 세계 최고 빅리그 군단이다.

빅리그 스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야구 팬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선수들을 태운 호화 전세기 747-400 VIP PLUS 5Y8267 편은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번 서울 방문단 인원을 180명 안팎으로 꾸렸다.

이중 선수는 31명이며, 20일 개막전을 앞두고 최종 개막 로스터(26명)를 추리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강속구 불펜 투수 고우석이 속한 팀이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산더르 보하르츠(네덜란드), 다루빗슈 유(일본) 등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4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고 있다. (출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4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고 있다. (출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현지 날짜로 13일 시범경기까지 마친 뒤 곧바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서울로 향했다.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 747-400 VIP PLUS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2층 대형 여객기에 좌석은 단 189석만 설치됐다.

전체 좌석의 75.7%인 143석이 비즈니스이고, 퍼스트클래스는 10석이다.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 직원, 선수 가족은 모두 같은 항공기에 탑승하고 서울에 도착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MLB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9번째이며, 한국에서는 첫 MLB 정규시즌 경기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서울 한 호텔 외벽에 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서울 한 호텔 외벽에 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특급 호텔로 이동해 여독을 풀었다.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에 한국에 도착한만큼,  선수단은 시차 적응과 피로도 최소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구단은 비행기에서 선수단 수면을 돕기 위해 적절한 조명과 난방, 체리 주스와 마그네슘 보충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13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선수단이 수면하고,  여의도의 선수단 숙소에 도착한 뒤 추가로 5∼6시간가량 더 자는 것을 목표를 했다. 

이후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공식 상품 판매점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공식 상품 판매점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6일 낮 12시 45분부터 서울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주한 미군 자녀를 대상으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와는 별개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 각각 2명과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3명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연다.

양팀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마이크 실트 감독과 김하성,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보하르츠 등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다저스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쇼헤이(일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미국)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17일과 18일에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19일 하루 쉬고,  20일 오후 7시 5분 한국에서 ‘역사적인’ 첫 개막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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